올해 이상한모임 대림절 달력과 연말정산의 주제는 ‘회고’다.
돌이켜서 생각해 보는 회고.
나는 도대체 지난 1년간 뭘하고 살았을까? 그리고 목표했던 바를 이루었을까?
그래서 지난해 이맘때에 대림절 달력에 썼던 글을 다시 한 번 읽어 보았다.
회고하자 /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 말자 / 운동하자 / 경험하자 라고 적어놨다.
^^… 일단 올해를 되돌아보자..
1월
사실1 : ‘Do it! C 언어 입문’이 출간되었다.
느낀점: 작업 기간이 길어 고생은 좀 했지만.. 이후 작업에 삽질을 줄일 수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을 배우게 되었다. 일을 할 때는 함께 하는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힘이 되는 거 같다. 일을 진행하기 전이든, 진행 중인 순간이든, 일이 끝나고 난 후든!
2월
사실1 : 대만 여행 다녀왔다.
사실2: 예쁜 키보드를 샀다.
느낀점: 돈을 벌어서 나한테 썼더니 기분이 좋다.
3월
사실1: 코딩클럽 4기로 활동을 시작했다.
느낀점: 나는 컴공을 나왔고, IT 도서를 만들고 있고, 아이들을 가르쳐본 경험이 있어서 ‘코딩 교육’이 내 활동의 집약체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았는데 역시 할까말까할 땐 일단 해보는게 좋다.
4월
사실1: 운전 연수 받았다
느낀점: 운전은 진짜 필요할 때 하는 거다. 연수 왜 받았지 돈아까워..
사실2 : 회사에 신입사원이 오셨다.
느낀점: 이때 사회 어른분들에게 진짜 질문을 많이 했었다. 앞으로 함께 일할 분에게 무언가를 알려드리기 위해서 내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정말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아직 누구를 도와줄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코가 석자였어… 이 고민은 아직 현재 진행 중.
5월
사실1 : 이상한모임 월간 이모 봄호….. 흑..
느낀점: 전문가는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게 아니란 거…………………….. 올해 이상한모임 활동은 이게 전부인가…………………………….ㅎ……………….. 제가 하자고 바람만 넣고…… 죄송합니다……ㅎ…
사실2 : 페스티벌의 계절이었던 듯. GMF랑 그린플러그드 다녀왔다.
느낀점 : Music is my life.
사실3 : 코딩클럽 디딤돌 워크샵에서 앱메이커 담임을 맡았다.
느낀점 : 애들 너무 귀여워!!!!! 최고야!!!!!!! 짜릿해!!!!!
사실4 : 영국문화원 1년 등록했다.
느낀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6월
사실1 : 회사에서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했다.
느낀점: IT 도서 독자분이 많은 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 같은 것을 듣기는 좀 어려웠던 거 같다. 음.. 그거 말고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했는데 좀 재미있었던 거 같다. 나중에 좀더 준비를 해서 내 전문 분야 방송이나 팟캐스트 같은 거도 진행해 보면 재미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이 때 처음 들었다.
7월
사실1 : 여름 휴가
느낀점: 노는게~ 제일 좋아~
8월
사실1 : 코딩클럽에서 주니어 해커톤 행사를 진행했다.
느낀점: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그리고 프로젝트를 ‘잘’ 관리한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일은 그냥 두면 안돌아간다. 자꾸 신경써주고 만져주고 들여다봐야 앞으로 가더라.. 근데 그래도 앞으로 안가면.. 머리채를 잡고…
사실2 : 파이콘2017 !!!!
느낀점: 8월까지 오니까 내가 진작진작 블로깅안해둔게 엄청 후회된다. 파이콘 후기는 좀 적어놓을걸 ㅠㅠㅠㅠ 이때 파이콘에 참석하면서 다음에는 꼭 준비위원회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어떤 생각들이 모였기에 이렇게 멋있는 행사가 나오는 건지 감탄.
9월
사실1 : 방콕 여행 다녀왔다.
느낀점: 1년에 해외 여행 두 번 가는거 아니다. 통장을 생각하렴?
10월
사실1 : 코딩클럽 온마을 사업 관리를 도왔다.
느낀점: 단체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어려운 일이야…… 어려워….
11월
사실1: 회사에서 두잇BJ를 시작했다.
느낀점: 처음 Do it! 스터디룸 카페, 두잇공부단을 기획할 때 생각했던 건 정말 단순하게 ‘독자들이 책을 끝까지 볼 수 있게 도와주자’였다. 더불어 우리 책을 읽는 독자들만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었다. 두잇BJ도 그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떠오른 것이다. 하지만 역시 커뮤니티는 어렵다..ㅎ.. 그래도 회사에서 이거저거 시도해 보려고할 때 자유롭게 해보라고 말씀해주시고 다들 피드백도 해주셔서 넘 조타 헤헤
사실2 : 코딩클럽에서 거꾸로교실캠프에 담임으로 참여했다.
느낀점: 캠프 너무 재미있어!!!!!!!!!!!!!!!!!!!!!!!!!!!!!!!!!!!! 최고야!!!!!!!!!!!!!!!!!!!! 아이들이 몰입하는 모습 너무 예뻐!!!!!!!!!!!!!!!!!!!!!!!!!
사실3: 코딩클럽에서 주니어소프트웨어클럽 가을학기 앱메이커 담임을 맡았다.
느낀점: 주소클은 캠프와 달리 4주동안하는 거라 좀 더 신경쓸게 많다. 나는 그래도 나름 즐거웠는데.. 우리반 아이들도 즐거웠을까? 아이들은 나를 어떤 담임샘으로 기억할까…
12월
사실1: 마감 중임
느낀점: ㅁ나ㅓㄻ니ㅏ얼미ㅏㅜ;ㅁ니아럼;니ㅏ얼;미나어.. 내가 지금까지 1년을 돌아보면서 회사 얘기&책 얘기가 거의 없는 건… 올해 내가…ㅎ….ㅎ.ㅎ.ㅎ…ㅎ….ㅎ..ㅠ… 어쨌든 지금은 불도저처럼 마감을 달리고 있는 중이다. 이번 마감이 끝나고 나면 한 뼘 더 성장해 있을 거 같다. 일이 ‘되도록’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거.. 그리고 케이스가 쌓인다는 거, 경력이 쌓인다는 건 이런 건가 싶기도 하다.
그래서 2017년은?
개인적으로는 내가 10년, 20년 후에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지 고민을 시작하게 된 해였던 거 같다. 그리고 그 고민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서 정말 좋았다. 마지막으로는.. 건강과 가족을 점점 생각하게 되었다.
업무적으로는….. 여니야! 내년에는 생산성을 향상시키자!! 여니 화이팅! 하하하!
그러면 2018년은?
이건 올해가 끝나기 전에 꼭 포스팅하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