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가장 잘 산 물건

회사에 ‘모각글(모여서 각자 글쓰는 모임)’이 있어서 이번에 조인했다. 슬랙 채널 구경갔다가 이번 시즌 9월 8일부터 시작이라길래 바로 전날 냉큼 들어간 거였는데 알고보니 글을 9월 8일에 제출하면서부터 시작이었다. 모름지기 공지사항은 끝까지 꼼꼼히 읽어야 한다… 첫 모각글 주제가 ‘상반기에 가장 잘 산 […]

2021 회고: 대혼돈의 7년차 직장인이여 일어나세요

와씨. 사회생활 시작하고 올해만큼 머리에 생각이 가득했던 해는 처음이었다. 회고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일단 블로그 에디터창 열었는데 뭐부터 써야할지 모르겠다. 올해 있었던 일 기록부터 시작. (써놓고 나니 완전 길어요. 긴글주의! 껄껄) 1분기 • 결혼함! 세상에! 코로나 시국 결혼 진짜 힘들었다. 아직 […]

개발자랑 가까이에서 일하면서 개발자는 아닌 사람의 어느날 이야기 (feat.DevRel)

#1 Developer Relations 활동을 시작하고 싶은 어떤 회사 분들과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었다. 개발자들에게 회사를 알리기 위해 어떤 컨텐츠를 준비해서 공유하고자하는데 도움이 될지안될지 고민 중이시라는 질문을 주셨다. (기술 공유는 언제나 좋은 활동이지만) 회사의 입장에서는 목적이 중요하지 않겠냐는 답변을 드렸다. #2 […]

나에게 성장이란 2021 ver.

#1 사회 생활을 시작한 후, 나는 공식적으로 누군가의 사수와 같은 존재가 되어 본 적이 없다. 동등한 관계, 협력하는 관계, 내가 조금 더 먼저 해보았다는 이유로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관계의 사람들, 그리고 상사를 모시고 일해왔을 뿐. 이전 직장에서 팀장 대행을 […]

안 좋은 이야기 먼저 해주세요

#1 예전에 대학교 다닐 때 노래패에서 노래부장하면서 공연을 준비하고 기획한 적이 여러번 있다. 공연을 치열하게 준비하는 과정, 동아리 친구들이랑 함께 ‘우리가 해냈다!’라고 느끼는 뿌듯함과 감동도 너무너무너무 좋아했지만, 나는 공연이 끝난 술자리에서 듣는 이야기와 일주일 쯤 후에 이루어지는 공연평가도 정말 좋아했다

그때의 내가 있어 오늘의 내가 있다

#1 페이스북에는 ‘과거의 오늘’을 보여주는 재미난 기능이 있다. 알림이 떴길래 들어가봤더니 스무스4 스마트폰용 짐벌을 질렀던 게 2년 전 오늘이었다. #2 저때 유튜브 하네마네 말만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16만원짜리 물건을 한큐에 질렀는데(지금 9만원ㅎ), 실제로 2년 동안 정말 알차게 잘 쓰고 있다. 친구들, […]

재택 근무 단상

#1 일주일을 100으로 치자면 80은 밖에 있던 사람이라 집에 있을 때 눈에 잘 안들어왔던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침대의 이불을 잘 펴서 정돈해 놓는 게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깨달았고, 밥을 먹자마자 설거지를 하게 되었고, 정리를 위한 수납함을 사재끼(..)게 되었다.   […]

나에게 자존감이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이직 준비하면서 보았던 면접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었다. “자존감이 높은 편이죠?” 자신감도 아니고 자존감, ‘높은 편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도 아니고 ‘높은 편이죠?’라는 질문이라니.  그 질문에 대한 나의 답변은, “네. 높은 편입니다.”였다(물론 목소리 크기는 조금 줄어들긴 했다). 자존감(自尊感)의 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