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nect 재단에서 주최하는 SEF(Software education festival)에 다녀왔다.
잊기 전에 간단히 후기 정리.
1. 소프트웨어로 변화하는 미래와 그 준비의 필요성 데니스 홍 박사님 로봇 열정에 감탄. 듣는 사람까지 열정에 불타오르게 하는 세션이었다.
2. I want to be creative and active 81세에 아이폰 앱을 개발하신 일본 할머니도 너무 멋졌다. 80에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고. 근데 왜 300km나 떨어져있는 곳의 프로그래밍 선생님한테 배우게 된 걸까? 일본은 입문서를 잘 만드는 나라인데 쉽게 배울 수 있는 스위프트+아이폰 앱 개발 입문서가 없었던 걸까? (스위프트가 넘 빨리 버전이 올라가서 그런가..) 아니면 아무리 쉽다해도 할머니에겐 어려웠던 거 일수도.
3.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가치 확산 교육 사례 세종대에서 진행 중인 소프트웨어 교육 커리큘럼을 소개하는 세션을 들었다. 대학들이 생각보다는 체계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준비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함. 이론 수업만 하다가 실습 수업을 더욱 늘렸다고 한다. 세종대 학생들이 학교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제로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도 직접 들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4. MakeCode – Making Computing Fun 마이크로소프트 공공교육사업팀 서은아 부장님 세션은 정말 홀린듯이 들었다. 일단 말씀을 진짜 넘넘 잘하심. 귀에 쏙쏙 박혔다. 세션에서 소개한 MicroBits는 나도 직접 사서 뭔가 만들어 보고 싶다. 그리고 한 가지 생각해 볼 점. makecode라는 피지컬 코딩 플랫폼을 전면 한글화할 것인지에 대해서 내부에서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IT 도서에서도 용어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서는 항상 고민이다. 얼마 전 저자분과도 고민했던 부분이라.. 모든 용어를 한글로 싣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일까? 그 용어가 포함하는 뜻을 모두 전달할 수 있는 걸까?
5. 우리 아이 소프트웨어 교육 잘하는 방법 코딩클럽 하은희 샘의 세션. 앞으로 활동할 코딩클럽의 가치관, 목표를 40분 동안 요약해서 들은 듯. 아직은 직접 겪어보지 못한 것들이라 조금 추상적이었지만 차차 알아가면 되겠지.
아쉬웠던 점은 SEF 주최측에서 사전에 수요를 파악해서 강의실을 배정하면 좋지 않았을까.. 트랙 C 강의실에서 세션을 들을 때는 3분의1 정도되는 사람이 서서 들었다. 게다가 처음에는 너무 더웠…
이 점을 제외하고는 무료(!) 행사임에도 많은 준비를 한 것 같았다. 다음에는 좀 더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지면 좋겠다.